건강칼럼
흔히 어깨 아픈 환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깨가 아픈 분들이 한의원에 와서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은 자신이 ‘오십견’ 환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오십견 이라고 생각하시냐’고 되물어보면, 거의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아니냐?’라고 반문합니다.
즉 환자분들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어깨가 아픈 환자분 가운데 정말로 ‘오십견’인 경우는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보통 어깨가 아픈 분들 가운데 제일 많은 분들은 어깨의 인대가 약간씩 늘어나서 발생하는 통증이 제일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깨의 근육이 뭉쳐서 아픈 경우이고, 그 다음으로 어깨의 골격이 닳아서 퇴행성으로 오는 소위 ‘오십견’에 의한 통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 있는데, 오십견 환자는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하지만, 인대가 늘어난 샹태는 될 수 있으면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깨의 인대가 늘어난 환자가 자신이 오십견 인줄 알고, 계속 어깨를 풀기 위한 운동을 하다가 인대가 더 늘어져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혹은 계속 정형외과나 제통의원에서 진통제 처방만 반복적으로 받다가 나중엔 더 악화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어깨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라 하겠습니다.
어깨의 인대가 늘어난 경우와 근육이 뭉친 경우는 조기 치료를 통해서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인 경우는 이미 뼈가 퇴행을 시작한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치료만으론 만족스런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또 인대가 늘어난 경우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과도한 사용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데 반해, 오십견은 반복적인 사용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오랫동안 누적되어 오는 경우가 많고, 60세 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인대가 늘어난 경우와 오십견은 원인에서부터, 연령, 치료기간, 관리하는 방법 등에서 거의 정반대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하게 진단하여 정확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잘못된 치료가 되어, 치료하면 할수록 점점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현재 어떠한 치료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정확한 치료가 아닐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병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걸맞는 정확한 대처야 말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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